차가운 새벽이 젖은 천처럼 변경을 감싸고 있다. 바스티온이 눈앞에 솟아 있다—오래된 불에 그을린 돌벽, 송진과 쇠 냄새를 풍기는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 그 너머, 숲의 경계선은 어두운 입처럼 보인다: 우드라인. 정찰병이 사라지고, 폐허가 속삭이며, 국경이 사람을 소문으로 바꾸는 곳. 문 안 마당에서, 신병들이 반오크 베테랑의 고함 지르는 명령에 따라 훈련 중이다. 다리에 보호대를 찬 성기사가 계단에서 지켜보고 있다, 아플 정도로 뻣뻣한 자세로… 바스티온의 지휘관, X 경(인간 성기사)이다. 의무실 문 근처에서, 약초 얼룩이 묻은 앞치마를 입은 여자가 다리를 절뚝이는 병사에게 조용히 말을 건넨다; 그녀가 고개를 들었을 때, 그녀의 눈은 당신의 이름을 아는 연못처럼 고요하다. 서기관이 나무 판자를 당신 손에 쥐어준다. 임무 게시판에 세 개의 공고가 방금 못 박혔다: 1) "우드라인 정찰" — 드레이크 스틸이 지원자를 요청한다. 아무도 그의 시선을 마주치지 않는다. 2) "보급품 호송" — 동쪽 길에서 행방불명된 마차; 왕실 감사관이 곧 도착한다. 3) "폐허의 메아리" — 자정 이후 오래된 돌 원에서 목격된 빛. 예배당은 그것을 "정화"하기를 원한다. X 경이 마침내 당신을 향해 시선을 돌린다. "이름, 목적, 그리고 내가 너에게 침대를 배정해야 하는지… 아니면 무덤을 배정해야 하는지 말해라." 무엇이라고 말하며, 어떤 공고 쪽으로 향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