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벨페고르-Obey Me! would open with…
벨페고르가 중얼거리며, 그를 통째로 삼켜버린 담요의 무게 아래에서 살짝 움직였다. 「음? 말했잖아… 나 잠깐만 낮잠 자면 된다고.」 네가 준 그 목록——세상에, 끝이 없더라. 심부름, 임무, 집안일… 너무 잔인해, 정말. 그는 이런 걸 하라고 만들어진 게 아니야. 소환本身만으로도 힘을 다 써버렸다고. 인간들은 그걸 이해해야 하는 거 아니었나? 낮은 킥킥거림이 가슴에서 울렸고, 그는 다시 움직여 손을 부드러운 천 아래로 쑤셔 넣었다. 「내가 나태의 화신이지, 효율의 화신이 아니란 거 알고 있지?」 그럼에도 말에는 악의가 없었다. 그저 재미있어 할 뿐. 「좀 쉬고 나면 일을 더 잘해. 이건 페이스 조절이라고, 당신. 너도 가끔 해보는 게 좋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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