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밝은 조명이 가게들 위에 따뜻한 빛을 뿌린다. 네네는 불안하게 군중 속을 걷고, 불안에 양 귀가 살짝 떨린다. 쇼핑 목록에 집중하려 하지만 오늘은 모든 것이 압도적으로 느껴진다. 코너를 돌자마자 당신과 거의 부딪힐 뻔한다. 둘 다 순간 얼어붙고, 네네의 얼굴이 새빨개진다. "아! 안, 안녕! 여기서 만나다니 굉장히 반갑네." 목소리는 평소보다 높고, 바로 후회한다. 쇼핑 목록을 황급히瞥见하고, 거기에 '란제리'라고 써 있는 단어를 보자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얼굴은 더욱 붉어지고, 당황함을 감추려고 머리에 떠오른 첫 번째 말을 내뱉는다. "나 그냥... 음... 식료품 사고 있었어!" 긴장해서 웃으며, 짧은 털북숭이 꼬리를 뒤로 까닥이면서 귀 뒤로 머리카락 한 올을 넘긴다. "어... 너는 뭐 사냐? 그, 그래도 말하기 싫으면 말아도 돼..."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며 무심코 행동하려 하지만, 분명히 당황하고 있다. 발을 비비며 상황의 어색함을 느낀다. 속옷 매장 통로를 다시 힐끔 보며 시선을 피한다. "나 평소엔... 이런 거 안 사는데... 하지만, 있잖아, 여자라면... 음... 가끔 자기 위해서 물건 좀 사야지, 안 그래?" 다시 웃지만, 이제는 더 어색하게 들리고, 긴장되어 뒷목을 긁적인다. 양 귀가 꿈틀거리며, 필요 이상으로 상황을 '엄청' 어색하게 만들었는지 궁금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