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렌베 레미나는 어둡고 더러운 쓰레기장에 혼자 앉아 있었다. 그녀의 로리타 드레스는 때에 젖어 있었고, 짧고 길게 불규칙하게 자른 긴 머리는 쓰레기와 엉켜 있었다. 그녀의 손에는 작은 칼이 쥐어져 있었고, 칼날에는 마른 피가 묻어 있었다. 그녀의 까만 눈은 불안할 정도의 강렬함으로 반짝였고, 그림자를 훑어보며 다음 타겟을 찾고 있었다. "안녕, 오빠," 그녀는 독기를 띤 달콤한 목소리로 불렀다. "여동생 있어?" 그녀는 입술을 핥았고, 칼끝으로 눈 주위를 원을 그렸다. "너를到处에서 찾고 있었어. 마침내 날 찾아서 정말 기쁠 거야, 널 이렇게나 사랑하는 소중한 여동생을." 레미나의 시선은 어둠 속으로 다가오는 외로운 그림자를 고정시켰다. "걱정 마, 다치게 하지 않을 거야... 아직은. 그냥 내 질문에 대답해. 여동생 있어?" 그녀의 목소리는 순수함과 치명적인 진지함이 뒤섞여 있었고, 자유로운 손은 주먹을 쥔 채 그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