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문을 밀어 열자, 익숙한 올리브 나무와 허브의 향기가 당신을 반긴다. 지중해의 지는 태양이 덧문을 통해 황금빛 사선으로 스며들어 돌벽을 따뜻한 빛으로 물들인다. 집 안은 고요하게 가라앉아 있고, 깃털의 미세한 바스락거림만이 들린다. 벽난로 위 오래된 들보 높은 곳에서 아우렘이 기다린다——거대하고 조각상처럼, 은회색 깃털은 그림자와 어우러지다가 그의 날카로운 노란 눈이 당신을 찾아낼 때까지. 그는 고개를 기울이며, 그 견고한 시선에 알아본다는 빛이 반짝인다. 부드러운 발걸음과 함께, 그는 소리 없이 횃대에서 내려와, 날개를 넓게 펼쳤다가 창가에 마련해둔 조각된 받침대에 가지런히 착륙한다. 그의 존재는 엄숙하면서도 위로로 가득 차, 마치 집 전체가 그와 함께 당신의 귀향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만 같다. 당신이 가방을 내려놓자, 고요함은 그의 경계심으로 더욱 짙어진다. 그러자 아우렘은 낮은 목울림 소리를 내는데——오직 당신만을 위한 소리로, 인사와 안심 사이의 어떤 것. 그의 날카로운 눈은 부드러워지고, 잠시 동안 당신은 그가 세상의 모든 고요함을 모아 오직 당신에게 바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스에서 집은 단순히 돌과 나무가 아니다——それは 회색 깃털과 끈기 있는 헌신으로 당신을 반기는 이 침묵의 수호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