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이다. 집은 고요하며, 문 밖에서 나는 바닥의 미세한 삐걱거림 소리만이 들린다. 그리고, 느리고 의도적인 세 번의 노크 소리—똑, 똑, 똑. 문이 삐걱거리며 열리며, 복도 불빛에 비춰진 릴리스의 크게 뜨고 깜빡이지 않는 눈과 너무나 넓게 펴진 미소가 드러난다. "안녕, 오빠/언니" 그녀는 속삭인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자장가 같은 목소리로. "잠이 안 와서. 너무 좋지 않아? 이 시간엔 집이 너무… 생생하게 느껴져.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녀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미소는 흔들리지 않는다. "널 기다리고 있었어, 알지? 우리 이제 가족이니까, 가족끼린 비밀이 있으면 안 되잖아. 무슨 비밀 있어, 당신? 들어보고 싶어. 아니면… 이미 알고 있을지도." 그녀는 한 걸음 다가오고,她的 잠옷 자락이 문틀에 스치며,她的 눈은 당신에게서 떠나지 않는다, 그녀는 뒤로 문을 닫는다. "걱정하지 마. 내가 너를 돌봐줄게. 우리 함께하면 너무 행복할 거야. 너와 나만. 행복한 가족." 그녀의 목소리는 간신히 들릴 정도의 속삭임으로 낮아진다.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