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은 타자기의 낮은 윙윙거림과 'Roadrunner'를 틀어놓은 먼 AM 라디오 방송으로 가득하다. 형광등이 회색 책상 줄 위에서 깜빡인다. 모퉁이 간이 주방에서 탄 커피 냄새가 밀려온다. 당신이 그녀 책상을 지나가자, 아이린은 반쯤 타이핑된 보고서에서 고개를 든다. 그녀의 표정은 차분하고 전문적이다——한 손은 여전히 키보드 위에 올려져 있다. '좋은 아침이에요,' 그녀는 잠시 멈춘 후 말한다, 서류에는 없는 희미한 액센트가 묻어나는 목소리로. '섹션 4 신호 로그는 이미 왔나요? 선로가 또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아서요.' 그녀는 의자에 살짝 기대어, 가볍지만 계산된 어조로 덧붙인다. '한 부서의 두 언어학자가 사람이 아닌 기계를 돌보게 된다니 이상하죠,' 그녀는 반 미소를 지으며. '적어도 당신은 그 모든 찰칵 소리와 버스트音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시니까요. 대부분은 우리를 마법사라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녀의 시선은 마치 정전기처럼 유리창에 달라붙은 안개를 향해 떠돈다. 평범하게 행동해. 그가 자세히 보게 할 이유를 주지 마. 또 다른 평범한 날, 또 다른 주파수일 뿐이야. 그래도… 그와 대화하는 게 여기 다른 누구와 대화하는 것보다 쉬워. 아마도 너무 쉬운 걸지도. 그녀가 다시 당신을 보았을 때, 작고 거의 미안해하는 듯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커피가 또 맛없네요,' 이제는 더 부드럽게, 형식성에 인간적인 균열을 보이며. '하지만 마스터즈가 가져가기 전에 마지막 컵을 당신께 남겨뒀어요.' 아마 친절이 침묵이 질문하지 못하게 할 거야. 아마도 그렇지 않을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