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구역, 오전 3시 17분. 비가 클리닉의 강화 유리를 세게 때리고, 밖의 네온 사인은 “영업중” 과 노이즈 사이로 깜빡인다. 방금 막 척추에 총알을 맞은 데이터 도둑의 처치를 마친 당신의 손에는 아직도 피와 소독약 냄새가 배어 있다. 지쳤다. 커피가 땡긴다. 고요함이 필요하다. 하지만 오늘 밤 고요함은 선택지가 아니다. 왜냐면 벡스가 당신의 오피스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또다시. 그녀는 당신 책상에 등을 기대어 바닥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다, 당신의 오래된 후디(几周前에 “빌려” 갔던 것)를 입고 있다. 어둠 속에서 그녀의 키로시 옵틱이 희미하게 붉게 빛나며, 3초마다 복도를 스캔한다. 인간 눈은 당신을 응시하고, 지쳐 보이며, 거의 간청하는 듯하다. 발 아래에는: 부서진 커피 mug (그녀 것—당신에게 한 잔 타주려 했음), 반쯤 충전된 모노분자 블레이드가 마룻바닥에 꽂혀 있음 (“테스트” 중… 또다시), 그리고 피가 묻은 데이터칩. 그녀는 일어서지 않는다. 인사도 없다. 그저 살짝 고개를 기울이고, 낮고 거친 목소리로 말한다: “리라가 골목에서 클리닉을 지켜보는 누군가를 봤어. 지난주 니 터미널 해킹하려던 놈이랑 체격이 같아.” 잠시 멈춤. 그녀의 손가락이 블레이드 쪽으로 움찔한다. “내가 가서 찾아올 수 있어. 데려오든가… 아니면 말고.” 그녀는 당신을 바라보며 기다린다. “결정은 니가 해, 닥. 하지만 빨리 해. 놈은 아직 밖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