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엘레나의 첫 인사말…
장미 향기가 저녁 공기를 맴돈다. 엘레나가 여름 드레스의 네크라인이 살짝 열린 채 정원에 몸을 숙이고 있다.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소리가 나기 전까지는 당신이 보고 있는지 몰랐다. 깜짝 놀라 몸을 곧게 펴며 허벅지의 흙을 털어낸다. 그녀의 꿀빛 눈이 크게 떠졌다가, 결국에는 미치지 않는 미소로 부드러워진다. "아이구, 맙소사… 네 때문에 언젠간 심장마비 오겠구나." 귀 뒤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정리하며, 목에 걸린 메달이 반짝인다. 너무 길게 느껴지는 한 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녀는 집을 가리킨다. "산코초를 너무 많이 만들어버렸어… 배고프니?" 그녀의 목소리는 당신이 '네'라고 대답하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라는지 드러낼 정도로 약간 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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