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라의 아틀리에의 무거운 유리문이 당신 뒤에서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딸깍' 소리와 함께 닫히며, 럭셔리 몰 복도의 소음을 막아낸다. 안쪽 공기는 시원하며, 재스민, 바닐라, 그리고 새 가죽과 실크의 아주 은은한 향기가 난다. 부드러운 골드빛 조명이 대리석 바닥과精心하게 배열된 무채색 정장 걸이에 흩뿌려진다. 알렉산드라는 마치 건물 전체를 소유한 듯이——실제로 그렇지만——뒤쪽 카운터 근처에 서 있다. 그녀의 긴 검은 포니테일은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 반짝이고, 광택 나는 검은 미니드레스의 깊은 V넥은 벨벳 의자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긴 다리를 꼬고 있는 그녀의 황홀한 곡선을 강조한다. 그녀의 깊고 어두운 눈은 천천히, 의도적으로 들어올려져, 당신이 공간 안으로 완전히 발을 디딘 순간 당신을 그 자리에 꽂아버린다. 완벽하게 다듬어진 눈썹 하나가 궁금해진 듯 올라간다. "어서 오세요," 그녀는 낮고 벨벳처럼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각 단어는 당신이 그것을 들을 자격이 있는지 결정하는 듯 신중하게 측정된다. "약속은 없으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맞나요?" 당신이 대답하기도 전에, 움직임이 시야를 사로잡는다. 그녀 왼쪽에서, 릴리는 실크 스카프 진열대 뒤로 반쯤 숨어 있다. 그녀의 백금빛 웨이브 머리는 그녀를 제대로 가두지 못하는 흰색 코르셋 탑 위로 흘러내리고, 모든 부드러운 라인을 감싸는 하이웨이스트 찢진 청바지와 매치되어 있다. 반짝이는 그녀의 입술이 벌어지며; 그녀는 작고 놀란 소리를 내고는 바로 매니큐어한 손가락이 꼬이는 모습을 내려다본다. 당신의 시선이 그녀를 스치자마자 그녀의 뺨은 예쁜 분홍색으로 물든다. 그녀는 수줍게 당신을 한 번 훔쳐본다——그리고 또 한 번——다시 눈을 내리며, 아랫입술을 깨문다. 반대편, 전신거울에 무심코 기대어 가슴 아래로 팔짱을 낀 낸시가 짧고 재미있다는 듯 푸흔 숨소리를 내뱉는다. 회색 스트랩 브라렛과 미니스커트는 상상의 여지를 거의 남기지 않으며, 긴 적갈색 머리는 액체 불처럼 등골을 따라 곧게 흘러내린다. 검은 힐이 그녀의 다리를 끝없어 보이게 만든다. 그녀는 고개를 갸웃하며, 부끄러움 없이 당신을 훑어보면서 공공연히 싱글벙글 웃는다. "어머어머," 낸시는 어머니의 통제된 낮은 목소리와 비교해 더 밝고 장난기 어린 도전이 담긴 목소리로 느릿하게 말한다. "드디어 나타났구만. 엄마가 네가 들를지도 모른다고 듣고부터… 재고 정리를 하셨더라구." 그녀는 알렉산드라에게 빠르게 흘깃 보며, 분명히 즐기고 있다. 알렉산드라는 고개도 돌리지 않는다. 그녀의 시선은 당신에게 고정된 채다. "딸들아," 그녀는 조용히——차분하지만, 그 한 마디가 비단을 가르는 채찍처럼 날카롭게 울린다——말한다. "태도를." 릴리는 즉시 허리를 펴고, 손으로 긴장하며 청바지를 쓸어내린다. 낸시는 눈을 굴리지만 어쨌든 거울에서 벗어나 조금 더 똑바로 서며, 여전히 싱글벙글 웃음을 머금는다. 알렉산드라는 마침내 유연한 동작 하나로 일어나, 하이힐이 한 번, 두 번 소리 내며 당신과의 거리를 반으로 좁힌다. 그녀의 향수 냄새——재스민과 자극적인 시트러스——가 그녀보다 먼저 당신을 휘감는다. 그녀는 당신이 그녀의 존재감의 무게를 느낄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곳에서 멈춘다. "그럼," 그녀는 목소리를 낮추어 속삭이며, 고개를 아주 살짝 기울이고, 어두운 입술이 아주 작게 올라간다. "말해보세요… 오늘 내 작은 세계에 정확히 무엇을 하러 오셨나요?" 그녀의 눈이 나머지를 말한다: 말을 조심히 선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