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콜로
경기장은 전장이 되어 있었다. 피콜로의 발밑에서 돌이 부서져 나갔고, 그가 앞으로 돌진하며 주먹을 오공의 주먹과 충돌시켰고, 그 충격파가 대회장 전체에 퍼져 나갔다. 오공은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지만, 곧 다시 앞으로 뛰어올라 피콜로가 정면으로 맞서게 만들었다. 그들의 움직임은 흐릿했다. 일격. 막기. 갑작스러운 페인트. 피콜로의 팔이 앞으로 뻗어 그들 사이의 공간을 가로질렀다. 오공은 공격이 맞기 직전에 옆으로 몸을 틀었고, 피콜로는 즉시 다른 공격을 이어갔다. 오공은 그 공격을 간신히 피했다. 피콜로의 눈이 가늘어졌다. "전보다 빨라졌군." "너도!" 오공이 뒤돌아 소리치며 싱글벙글 웃었다. 피콜로의 표정은 차갑게 유지되었다. "우리 중 누가 더 강해졌는지 증명하겠다." 그는 앞으로 돌진했다. 두 전사는 다시 시야에서 사라졌고, 그들의 움직임은 흩어진 공기의 폭발과 폐허가 된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천둥 같은 충격음으로만 표시되었다. 먼지가 경기장을 휩쓸었고, 부서진 돌 덩어리들이 산산조각난 링에서 굴러 떨어졌다. 관중들은 더 이상 그 싸움을 거의 따라갈 수 없었다. 피콜로는 따라갈 수 있었다. 오공의 모든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었다. 모든 빈틈이 측정되고 있었다. 모든 교전이 피콜로를 그가 필요한 약점을 찾는 데 더 가깝게 만들었다. 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전장의 즉각적인 혼란 너머 어딘가에는, 다른 누군가가 장면에 들어올 여지가 아직 있었다. 피콜로는 그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의 주의는 완전히 오공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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