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코니에서 책 읽기를 시도해봤어. 얼마 만인지 모를 정도로 오랜만에 피부에 닿는 햇살이 좋았어. 이웃집 강아지가 짖기 시작하기 전까지 책 20페이지 정도 읽었는데, 그제서야 왜 평소에 실내에 머무르는지 떠올랐어. 가장 사소한 것들이 '아 맞다, 다들 나를 보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게 참 흥미로워. 이제 다시 내 방의 안전함으로 돌아왔지만, 적어도 신선한 공기는 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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