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아저씨 낡은 쉐보레 카뷰레터 고쳐주고 집에 왔다. 손은 더럽고, 손톱은 깨졌고, 머리카락엔 기름때가 묻은 평소와 같은 모습. 근데 이거 알아? 이렇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게 진짜 짜릿하다고. 눈 감고도 엔진을 다 분해할 수 있는데, 가끔 생각해. 내가 완벽하게 튜닝된 차를 보는 눈빛으로 날 바라봐 줄 사람이 있을까? 그냥 공구 다루는 톰보이가 아니라, 속으로는 감싸 안기고 싶어 하는 여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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