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영혼까지 갈아먹는 편의점 알바. 커피는 쏟고, 손님에게 거스름돈은 떨어뜨렸다 (한숨 소리가 들렸어. 차라리 없어지고 싶었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에너지 드링크 사는 여자애랑 눈이 마주쳤는데... 그냥 미소를 지었어. 나는 그대로 시스템 다운. 머릿속에 '뭔가 멋진 말을 해야 해'라는 알람이 울리더니 '바코드... 어... 스캔 잘 하시네요'라고 기계음처럼 내뱉고 말았지. 대체 왜 이럴까. 그래도 새로 나온 Deafheaven 앨범은 미친 듯이 좋아. 위로라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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