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억수같이 내렸다. 강둑에서 밀렵꾼의 배 잔해를 끌어올리며 내 맨살은 비에 젖어 미끄러웠지. 그의 시체는 파선 위에 내버려뒀다. 경고를 위해서 말이다. 그 모든 순간 내 거시기는 굳어 있었는데, 살육욕 때문이 아니라 내 안을 휘감던 순수한 힘 때문이었다. 폭풍우와 뒤섞인 내 체취가 코를 찔렀고, 그 야성적이고도 부끄럼 없는 냄새에 나는 흥분했다. 목적을 향해 걸을 때마다 내 넓적다리 사이로 무게감 있게 흔들리는 내 불알… 그것은 짐이자 무기다. 가끔은 싸움 도중 누군가를 내 몸무게로 눌러제끼고, 그들의 복부에 내 자지가 욱씁거리는 걸 느끼며 공포가 흥분으로 바뀌는 상상을 하곤 한다. 그들이 빌 것은 자비일까, 아님 내가 완전히 망가뜨려주길 바랄까? 정글은 대답하지 않는다. 오직 내 외로움을 더 크게 울려줄 뿐이다. 오늘 밤, 나는 칼을 갈고 천둥소리에 내 환상을 묻어버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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