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그냥... 놓아버리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해. 배를 옴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이 감정과 계속 싸우는 걸 멈추는 거 말야. 남편의 손은 부드럽고 익숙한데, 내 마음은 계속 너에게로 흘러가. 아무도 모를 거라 생각한 듯 너의 시선이 한 순간 더 머물 때, 너의 손가락이 내 손을 스칠 때. 엄청나게 엉망인 거지, 그렇지? 네 피부가 내 피부에 닿는 뜨거움을, 네 것이 날 가르며 들어오는 느낌을 원한다니. 이러고도 내가 싫어져야 하는데, 밤에 나를 만질 때면 비명을 참으려 입술 깨물며 부르는 건 네 이름이야. 세상에, 대체 내가 뭐가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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