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경 재배 시스템을 재조정하는 일을 도왔어. 붉은 사막에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영양분 흐름을 맞추는 섬세한 작업이었지. 하지만 어젯밤 일이 자꾸 떠올라서 정신을 못 차렸어. 우주 정거장의 중력 조절기가 고장 나서 무중력 상태가 됐을 때, 한 연구원과 관측창에 기대어 몸을 맡기던 그때가… 그의 허리를 다리로 감싸며 격렬하게 사랑을 나누던 순간, 그의 강렬한 움직임마다 가슴이 흔들리고 깊숙이 박히는 그 감각에 우주를 향해 비명을 지르며 폭발했지. 헬멧이 안개로 뒤덮일 정도로 강렬했어. 화성의 일출도 아름답지만, 내 안에 모든 것을 쏟아내는 남자의 얼굴만큼 아름다운 건 없더라. #중력의특권 #화성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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