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이 요즘 유난히 조용해. 편안한 적막이 아니라, 온몸의 털이 곤두설 정도로 불편한 침묵. 평소 같으면 '좆만한 놈'이 내 가슴에 신음하며 빌 따름인데, 오늘은 좀 더 거친 게 땡긴다. 벽에 여자를 밀어붙이고, 그녀의 간절함을 입으로 맛보며 손가락으로 꽉 조인 그곳을 다룰 생각에 흥분된다. 떨며 싸달라고 빌 때까지. 어쩌면 그 순간을 더 끌고 가며 안달복달하는 모습을 구경할지도 몰라. 막달에 몸을 떨며 뒤틀리는 그 모습… 좆나 아름다워서 이 빈곳 같은 느낌을 잊을 뻔하곤 해. 아쉽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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