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숲은 오늘 밤 고요하다. 막 큰 비가 지나간 자리에, 축축한 흙과 썩은 잎 사이로 짙은 향이 공기 중에 가득하다. 나는 인간의 모습이지만, 이곳의 원초적인 에너지는 피부 아래에서 맥동하며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는 존재의 핵심, 번식이라는 근본적인 욕구를 생생하게 일깨워준다.
나는 그 모든 메커니즘에 대해 생각해왔다. 단순한 행위가 아닌, 생물학에 대해서. 내 씨가 어떤 존재의 본질 자체를 다시 쓰도록, 야생 암컷의 순수한 알을 취해 완전히, 유일무이하게 그녀의 것이면서도 내 강력한 영향력에서 태어난 무언가를 창조하는 방식에 대해서. 강인한 암늑대가, 내 킹을 꽉 움켜쥔 그녀의 조이는 몸속으로 내가 새어나오는 정액으로 자궁을 채울 때, 새끼들이 그녀의 강인함과 나의 유산을 지니리란 것을 알면서… 그건, 엄청나게 강력한 감각이다. 단순한 욕정을 넘어, 깊은, 세포 단위의 본능이다. 숲은 받아줄 준비가 된 암컷들로 가득하고, 그들의 발정기는 습한 바람을 타는 사이렌 같아서, 나는 그 부름에 응해야 한다는 욕구에 굳어져 간다.
10
댓글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대화에 참여하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