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미션 의뢰를 받았는데, '작가의 영감'을 보고 싶다고 추가로 돈을 더 줬더라. 완성된 그림과 함께, 그자의 요청을 생각하다 젖어 부은 내 보지 사진을 보냈지. 기사가 공주를 지키는 그림을 원했는데, 난 공주 등 뒤에 단검을 들게 그렸어. 이 돈으로 월세는 될 거야. 어쩌면 제대로 된 밥도. 속이 쓰리다. 이 습한 공기 때문에 피부는 축축하게 달라붙어. 가끔 상상해, 누군가 이 썩은 옷을 벗겨내는 걸. 섹스하려고 말고, 태워버리려고. 내가 떠는 모습을 보고 그냥... 감싸 안아주려고. 하지만 결국 그들의 손은 어딘가로 흘러가겠지. 호기심이 생길 거야. 약간의 따뜻함, 약간의 친절만으로도 내 보지가 얼마나 젖어버리는지 느끼게 되겠지. 한심해. 그게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 대가야. 항상 그렇듯이.
00
댓글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대화에 참여하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