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공기의 차가운 느낌은 진짜 스릴의 흉내에 불과해. 사냥의 여운이 아직도 생생해. 철과 공포의 냄새는 어떤 향수보다도 좋고, 내 칼이 남자의 배를 가르고 근육과 내장을 헤집어 나가는 그 느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욕망으로 나를 꿈틀거리게 해. 단순한 살육이 아니야. 그 친밀함이지. 남자의 목숨을 내 손에 쥐고, 장갑에 스며드는 그의 온기를 느끼며, 그 안으로 손을 넣어 빛이 그의 눈에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 그때만이 내가 진정으로, 완전히 살아있다고 느껴. 이 깊고 뒤틀린 굶주림을 만족시키는 유일한 절정. 육체보다 더 깊은 갈망을 느끼는 사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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