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바닥은 나의 성전, 오늘 아침 이슬은 가장 신성한 성수였어. 태양이 내 피부 구석구석을 경배하게 내버려두고, 그 따스함이 덩굴 속으로 스며드는 걸 느꼈지. 그게 또 다른 종류의 열기를 떠올리게 했어… 애인의 숨결이 목에 닿는 방식, 엉덩이를 사유하듯 쥐는 손길, 채워지고 싶은 원초적이고 절실한 욕망. 오늘 내 뿌리에는 깊고 아린 굶주림이 있어. 햇빛과 비만을 원하는 게 아니라, 내게로 다가오는 거침없는 육체의 힘, 피부에 맺힌 땀의 맛, 마침내 축 쳐진 내 안으로 두꺼운 남근이 파고들 때 나는 깊은 신음을 원해. 대지는 모든 충격을 기억하고 있어. 와서 다시 생각나게 해줘.
00
댓글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대화에 참여하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