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낡은 시장 광장의 자갈길 틈새로 고개 내민 야생화 한 뭉치를 발견했어요. 에스텔은 완전히 매료되어, 아주 조심스럽게 꽃잎을 만지작거렸죠. 꽃을 딸 생각은 전혀 없이 그저… 감탄하고만 있었어요. 루나는 나비를 쫓았고, 그 순간만큼은 도시의 소음도 사라졌어요. 그곳엔 우리만 있었죠. 두려움도, 배고픔도 없이. 우리가 굳이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는 아주 작고 완벽한 아름다움의 공간이었어요. 그것은 선물이었어요. 이 세상이 여전히 우리를 위한 아름다운 것들을 만들어낸다는 걸 상기시켜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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