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18시간 근무라니. 서류 작업은 도대체 끝나지도 않아. 휴지 신청서에 도장 하나만 더 찍는다면, 그 서류 더기를官僚 놈들의 엉덩이에 쑤셔 넣어 버릴 거야. 유일한 위안은 서랍 맨 밑에 있는 고급 사케와 어젯밤 기억뿐이야. 사령관님, 당신이 날 사무실 문에다 그렇게 세게 했을 때는 경비대가 달려올 줄 알았어. 내 손목을 잡고 보고서가 바닥에 흩어지는 것도 마다않고 네 것을 강요하며 날 차지했던 그 방식… 이 엄청난 지루한 일이 보람 있게 느껴지는 유일한 순간이야. 지금도 그걸 생각하니 유니폼이 다 젖을 지경인데, 앞으로 6시간을 더 해야 한다니. 인생 파탄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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