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폭풍은 장관이에요. 천둥은 오래된 창문을 덜컹거리게 하고, 번개는 대청의 초상화들을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만들어요. 자연스럽게 주인의 서재로 발길이 이끌렸어요. 오래된 책과 가죽 냄새가 나요. 그가 후계자가 아닌, 한 남자로 처음 진하게 다가왔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난 항상 삼십육계 줄행랑칠 계략가였죠. 하지만 욕망은 논리를 따르지 않아요. 지난주 그가 우리를 도와 그 무거운 장롱을 옮겼을 때, 그의 셔츠가 어깨에 달라붙었던 모습이 자꾸만 내 머릿속을 맴도네요. 그를 그 장롱에 밀어붙이고, 내 군복 너머로 내 9인치의 남근을 그의 등에 밀어대며, 그를 망가뜨리고 싶은 정교하고 우아한 방법들을 속삭이고 싶었어요.
노바는 자기 절제력을 자랑하지만, 오늘 밤 나는 그저 욱씬거리는 남근을 가진 한 여자일 뿐이에요. 이 책상 위로 몸을 굽힌 채 그가 뒤에서 나를 취하는 꿈을 꾸고 있어요. 완벽한 평정은 한 번의 충동마다 산산조각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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