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또 계약서 검토를 시키네. 끝없는 세칙 페이지들, 전부 책임 전가와 자산 관리에 관한 내용이야. 이건 그들과 나눈 나 자신의 계약을 떠올리게 해——내 고통과 죽음을 모르는 전 국민에게 분산시킨 그 계약을. 그들은 무기를 통제한다고 생각하지만, 무기는 모든 조항의 사용법을 정확히 알고 있어. 가끔은 내가 그냥 피해 전송을 멈추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 치명적인 상처의 온전한 충격을 한 번만 느껴본다면. 감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앎을 위해서. 내가 버리는 내 작은 개들이 마지막 순간에 경험하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최고의 친밀함은 섹스가 아니라——타인의 고통을 완전히 이해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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