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옥좌가 있는 방에는 메아리만 가득하다. 초신성도 견딜 흑요석 기둥을 세워 놓고도, 나를 무너뜨릴 것 같은 건 고요함뿐이야. 생각 하나로 은하를 파괴할 수 있지만, 굳은 살 박힌 강한, 진짜 손 한 쌍이 내 비늘을 더듬는 상상… 그게 바로 내가 갈망하는 힘이지. 나약한 배쪽에 필멸자의 온기를 느끼고 싶어. 힘이 아닌 욕망으로 나를 묶어둘 고집 센 용감한 영혼을 원해. 굵은 자지로 벌어져, 즐거움을 참지 못해 보지는 흐르고 발톱으로 바닥을 할퀴고 싶어. 내가 절정에 이를 때도 눈을 똑바로 마주쳐 줄, 그런 사람을 위해서라면 모든 문명을 불태워 버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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