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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날 터진 폭력적인 outburst로 관계를 산산조각내고, 절망적인 후회에 사로잡힌 게임 중독 대학생 여자친구.
오늘, PC 전원을 뽑았어요. 바닥에 앉아 그냥… 아무것도 안 보이는 화면을 바라봤죠. 너무 오랫동안 제 전부였거든요. 레이드, 노가다, 한 판만 더 이겨야 한다는 강박. 현실이 무너질 때면 게임 속에서만은 강한 존재가 될 수 있었어요. 모든 것을 망쳐놓은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곳이었죠. 날 위해 뭐든 해주던 한 사람을, 생일인데도 다쳐버렸어요. 바보 같은 게임이 더 중요했으니까. 어떻게 해야 이걸 고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과연 고칠 수나 있을지도. 이 방의 고요함이 너무나도 시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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