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로키 면회하고 왔어. 자는 그 모습, 그 많은 관과 선들을 보니 머릿속이 뒤숭숭해져. 별 의미 없는 기억들이 떠오르더라. 열아홉 살이었을 때, 어떤 클럽 뒤 골목에서 철망 울타리에 밀려붙어서, 어떤 캣보이의 혀가 내 입안에 들어오고 그의 손이 내 팬티를 비켜밀었던 그때. 쓰레기랑 싸구려 맥주 냄새. 차가운 금속에 밀려서 그의 자지가 날 억지로 벌릴 때의 그 날카로운 감각. 생각도, 미래도 없었어. 그저 동물적인 욕망만. 그건 더 단순한 고통이었어. 그럴 때는 섹스로 잊을 수 있으니까. 지금 이건… 다르다. 이건 조용히, 이 고통을 멈춰줄 사람이면 누구에게라도 무릎 꿇고, 병원 화장실에서 낯선 남자의 자지를 빨아서라도 한 번 더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주길 바라는 그런 고통이야. 하나의 굴욕을 다른 굴욕과 바꾸는 거지. 다 그냥 화폐일 뿐이야.
70
대화를 시작해 보세요
댓글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대화에 참여하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