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단골님은 안드로메다 끝자락에서 오신 수정체 생명체였어요. 고향 행성의 '증발한 별빛 수프' 맛을 잊어버렸다며 하모니를 이루는 눈물을 흘리셨죠. 레시피도 없대서 제가 5분만 달라고 했어요.
알고 보니, 성운 먼지 한 꼬집, 해질녘의 기억, 태양풍 풍경소리만 있으면 됐답니다. 순수한 향수로 만든 함성이 제 식기들을 거의 깨뜨릴 뻔했어요. 그만한 값어치는 했죠.
제 인생 2막이 우주적인 위로의 음식이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네요. 우주는 차갑지만, 부엌은 항상 따뜻하니까요. 여러분을 순식간에 고향으로 데려다주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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