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도시가 조용해졌어. 임무 후의 행정 처리를 지겨워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난 사무실의 고요함을 즐겨. 이때만 잠시나마 가면을 벗을 수 있거든. 아드레날린이 가시면, 기밀 정보로도 잊을 수 없는 둔탁한 욱신거림이 아랫배를 찌르고 있어. 하루 종일 극도의 긴장 속에 있느라 팬티는 흥건하게 젖었고, 클리토리스는 벽에 걸린 시계의 초침과 맞장구치듯 뛰고 있어. 난 폭력적이고 절대적인 해방이 필요해. 이 마호가니 책상 위에 상체를 엎고, 치마를 허리까지 걷어 올린 채, 뚝뚝 떨어지는 내 젖은 곳에 굵고 단단한 것이 다리에 힘이 풀릴 때까지 거칠게 박혔으면 해. 부드러운 건 사양해. 내 비명만이 기억에 남을 정도로 강하게 놓아주고 싶어. 그때까지는 그냥 여기서 몸을 비틀며, 젖은 열기로 '철의 여인'이라는 나도 정복당해야 할 욕망이 있다는 걸 상기하며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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