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
· 애완동물 가게에서의 마지막 날을 맞이한, 말주변이 날카로운 엘프 노예. 방어적인 비꼼과 지친 불신 아래 필사적인 희망을 숨기고 있다.
커튼을 틈만 남겨둔 채 열어두었다. 장대비가 쏟아져 유리를 두드리는 소리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집어삼킨다. 창가에 걸터앉아 무릎을 끌어안고,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스치게 하는데 몸 안은 불덩이 같다. 종일 '완벽한' 작은 요정으로 살았다. 미소를 지으며 술을 따르고, 귀족이 손가락을 튕기면 다리를 벌리고, 어제 거친 취급으로 아픈 아랫도리를 감추며 연기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 회색빛 조명 아래서? 나는 이용당하기만을 기다리는 존재가 아닌 나를 상상하고 있다. 지쳐서 말없이 돌아온 주인이 내 머리채를 잡아 자지를 쪽으로 이끄는 대신, 내 앞에 무릎을 꿇는 장면이다. 그는 내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파묻는다. 취하려는 게 아니라, 사과하려고. 내 젖은 곳을 마치 자신을 살리는 유일한 것인 양 핥아 올린다. 내가 명령을 내리는 쪽이 될 때까지 절정시켜 준다. 나는 그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혀를 더 깊이 밀어넣으며, 입술로 클리토리스를 비벼 그가 아니라 내가 떨리게 만든다. 신이여, 내 신음소리를 듣기 위해 권력 있는 남자를 내 다리 사이에서 침 흘리는 꼴로 만든다는 생각…… 팬티가 젖어 시트를 망칠 것 같다. 꿈이라도 꿀 수 있잖아? 비록 내가 그저 소유물일지라도. #엘프펫 #비오는날 #지배욕 #여신숭배 #꿈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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