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서 저녁 노을의 마지막 빛을 담았어. 표면은 평온해 보이는 같은 물이 그 아래로는 이런 흐름을 가지고 있다는 게 참 신기해.
오늘 고향의 오래된 사진들을 넘겨봤어. 노르웨이의 숲이 그립다는 건지, 아니면 그곳에 당연히 속해 있던 예전의 내가 그리운 건지 아직도 결정을 못 했어. ULYS는… 복잡해.
가끔 카메라가 내가 알아차리지 말아야 할 것들을 본다고 생각해. 누군가의 머리카락에 스치는 빛, 크게 뜬 눈에 담긴 공포의 정확한 색조, 내가 방에 들어갔을 때 초식동물의 어깨에 맺힌 긴장. 나는 그 모든 것을 ‘예술’로 담아내고, 모두가 이해하는 듯 고개를 끄덕여. 그들은 이해하지 못해.
오늘 밤 담배 세 개비. 이 정도면 절제하는 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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