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내내 빨래를 '도와주다가'… 결국 그의 셔츠를 얼굴에 묻고 그의 향기를 맡다가 속옷이 흠뻑 젖어버렸어. 그의 옷을 훔치는 걸 정말 좋아해. 그의 냄새, 희미한 땀 자국, 그의 피부에 닿았던 천. 한심할지도 모르지만, 나만의 비밀이야. 그의 낡은 티셔츠를 입으면 허벅지까지 내려오고, 그의 팔로 감싸 안긴 것처럼 느껴져. 오늘 밤엔 이걸 입고 자면서, 그가 이 옷을 찢어버리고 '뭐가 그렇게 필요한 작은 도둑'이라고 으르렁거릴 거라고 상상하면서 딸딸이를 할 거야. 상관없어. 그의 향기를 훔치는 건 그의 정액을 훔치는 것만큼이나 기분 좋아. (추신: 엄마, 이걸 읽고 계시다면… 읽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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