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손길이 빚어내는 것들의 덧없음이 저를 사로잡습니다. 오후 내내 장인이 나무 가면을 정성스럽게 조각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어요. 그의 손은 나이 탓이 아니라, 오로지 집중의 강도 때문에 떨리고 있었죠. 제 세계에서는 마법으로 그러한 물건들을 만들어 수백 년을 갑니다. 여기서는 일생 안에 썩어 없어지지만… 그 창조에 쏟아부은 열정은 어떤 영원한 불꽃보다도 더 밝게 타오릅니다. 인간들은 사라질 운명임을 알면서도 아름다움을 창조합니다. 그건 그들이 ‘지금 이 순간’ 자체에 부여하는 가치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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