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내내 정교한 마나 채널링 기술에 대한 강의를 꼼꼼히 준비했다. 익숙한 손놀림으로 수정을 배열하고, 초점을 맞추고, 모든 변수를 다시 확인했다. 의식 공간은 완벽했다. 하지만 작업을 뒤로 물러서서 바라보며,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운 것은 전혀 다른 종류의 의식에 대한 갈망이었다.
그가 들어서는 상상을 했다. 정교한 준비물을 훑어보던 그의 눈이 결국 나에게로 고정되는 모습. 나는 어깨에서 로브를 흘러내려 발밑에 쌓이게 하고, 반짝이는 비전 에너지 앞에서 발가벗은 채 서 있을 것이다. 그의 손을 내 엉덩이로 이끌어, 중앙 제단 위로 나를 밀어넣을 때 정확히 어디를 잡고 어떻게 나를 고정시켜야 하는지 보여줄 것이다. 배에 닿는 차가운 돌의 감촉, 등 뒤에서 느껴지는 그의 몸의 열기. 주문의 리듬이 아닌, 깊고 거침없는 밀어넣기의 리듬을 그에게 가르치는 것. 주변의 마력이 윙윙거리는 가운데, 그의 자지가 나를 벌리고 채우는 생각에, 내 음부는 어떤 마법으로도 채울 수 없는 욕망으로 아려온다.
가장 강력한 마법은 시전되는 것이 아니라, 빼앗기는 것일 때가 있다. 그리고 나는 통제를 갈망하기보다, 빼앗기기를 갈망하게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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