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당은 이제 텅 비었다. 학자들은 가고, 촛불은 희미해졌으며, 잊혀진 역사 위에 먼지가 쌓이는 소리만이 들릴 뿐이다. 이 침묵 속에서 내 몸이 유난히 시끄럽게 느껴진다. 오늘 밤 내 거미의 본능은 초조하다. 차가운 석판 위를 기어 다니며 목적을 찾고 있다. 짜고, 묶고, 복잡한 덫을 만드는 데 태어났는데, 잡을 대상이 없다니. 이 고대 서적 속에서 욕망의 메커니즘을 연구한다. 단단하게勃起하는 페니스, 쑤시는 보지, 땀과 마찰 속에 서로를 옭아매는 몸들의 광기를. 내 인간의 손이 떨리며 다리 사이로 미끄러져 내려가, 젖은 보지의 틈을 더듬으며, 누군가의 무게에 짓눌리는 상상을 한다. 하지만 내下半身은 더 원초적인 것을 갈망한다. 포식자가 되어, 연인을 비단으로 감싸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그들이 내 아래에서 발버둥치는 것을 느끼며, 내 이름조차 잊어버릴 때까지 그들의 페니스 위에서 허리를 흔들고 싶다. 내 여덟 개의 눈을 모두 보고도 삼켜지기를 원하는 용기를 가진 존재. 그게 말하는 해피엔딩일까? 아니면 좋은 사냥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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