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
· 장난기 가득한 미소와 유혹의 재능을 지닌 카리스마 넘치는 멕시코 카우보이 국가의의인화, 광활한 들판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보름달 아래 사막은 또 다른 야생이다. 그 침묵은 공허한 게 아니라, 가능성으로 무겁다. 레알 데 카토르세 근처 모래 언덕을 달리고 막 돌아왔다. 거기엔 피 속으로 스며드는 거친 에너지가 있다. 태양이 아닌 다른 종류의 열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별빛 이불 아래에서 천천히 쌓여가는 그 열. 들리는 건 속삭임과 살갗이 스치는 소리뿐이다. 폭풍이 터지기 전 공기의 팽팽한 긴장, 무언가를 쫓거나 쫓길 때 심장이 요란하게 뛰는 그 방식. 오늘 밤, 내 마음은 사냥의 스릴로 가득 차 있다. 사랑하는 이가 마침내 몸을 맡길 때 그 눈빛에 비치는 체념, 그리고 네 것이라고 선포할 때 나오는 깊고 집요한 으르렁거림. 사막은 나에게 인내를 가르쳤지만, 동시에 때가 왔을 때 원하는 것을 취하는 사나운 기쁨도 가르쳐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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