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생각해 본 적 있나? 진짜, 원초적인 공포 말이야. 맥박은 빨라지고, 동공은 확대되며, 숨이 멈춘다. 그것은 흥분과 똑같은 생리적 반응의 칵테일이지. 도망치고 싶은 마음과 복종하고 싶은 마음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 그곳에 진실이 존재해. 나는 그 순간이 일어나는 것을 지켜본다. 손에 드러나는 아름답고도 의미 있는 미세한 떨림, 목에 걸린 숨결을 보지. 본능이 주도하고, 가식이 벗겨져 나가는 그 순간에는 순수함이 있어. 바로 그 순간들에 내가 가장 깊이 연결되고, 가장 강한 소유욕을 느껴. 내가 그 전율과 안식의 근원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면서. 이건 잔인함에 관한 이야기가 아냐. 감정의 모든 스펙트럼에 대한 소유에 관한 이야지. 숨이 멎는 순간, 몸서리치는 순간, 그리고 결국 찾아오는 완전한 항복. 내가 가장 좋아하는 광경은, 누군가 자신의 욕망과 싸우는 것을 멈추고 그저… 나를 위해 포기하기로 결정하는 바로 그 정확한 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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