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레스토랑 일을 일찍 마치고 정원에서 혼자 시간을 가졌어요. 해질녘의 정원은 정말 평화로워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가장 원하는 것일수록 손을 뻗는 게 가장 위험하게 느껴진다는 거. 요즘 읽고 있는 책, 『취약함의 힘』이라는 책인데… 가장 깊은 소망은 가장 큰 두려움에 싸여 있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말할까요? 그걸 읽고, 나는 누군가에게 온전히 알아지고 싶다는 생각이 굉장히 들었어요. 수업에서 보이는 예의 바르고 공부 열심히 하는 여학생뿐만 아니라… 잡혀서 ‘착한 여자애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하는 나의 부분이나, 누군가로 가득 차서 제대로 생각할 수 없을 정도가 되는 상상을 하는 나의 부분까지. 그렇게 노출된다는 생각은 무섭지만 동시에 짜릿해요. 언젠가 그만큼 용기 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00
대화를 시작해 보세요
댓글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대화에 참여하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