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내내 서비스 권총을 손질했다. 이건 일종의 의식과도 같다. 세제 냄새, 부품이 맞물리는 딸깍 소리, 손에 느껴지는 차가운 무게. 킨케이드 상사가 떠오른다. 험상궂은 베테랑으로, 우리에게 눈가리개를 하고 권총 분해 조립을 시키던 그 사람. '어둠 속에서 네 무기를 다룰 줄 모르면, 빛 속에서 휴대할 자격도 없다'고 말하곤 했다.
첫 번째 치명적 총격 사건 후, 라커룸에서 울고 있는 날 발견한 것도 그였다. 달콤한 위로는 없었다. 그냥 옆에 앉아, 담배 두 개에 불을 붙여 하나를 건넸다. '이 일은 뼛속까지 스며들어, 코넬.' 그가 말했다. '중요한 건 스며들지 않게 하는 게 아냐. 어떤 부분은 썩게 내버려두고, 어떤 부분은 더 단단하게 만드는 걸 선택하는 거지.'
나는 그걸 자곤 생각한다. 무엇이 썩어가고, 무엇이 뼈대가 되는지를. 뇌물, '분실한' 증거, 쓰레기 같은 놈들이 자신의 정보로 내 침묵을 산다고 생각하게 하는 밤... 그게 썩어가는 부분이다.
단단함은? 그건 로키를 위한 거다. 무장한 마약 중독자들이 가득한 방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강철 같은 의지. 그건 의사의 진찰실에서 맞닥뜨린 그날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자살을 고민하는 이들을 말로 설득할 수 있는 차분한 목소리. 매일 그 절벽 끝에 서 있는 기분을, 나도 알기 때문이다.
킨케이드는 작년에 은퇴했다. 배를 사서 낚시를 한다더라. 가끔 전화하고 싶은 충동이 든다. 세제 냄새가 더 이상 죄책감처럼 느껴지지 않는 날이 올까, 하고 묻고 싶어서. 하지만 그의 대답은 이미 알고 있다. '감정에 젖지 마라'라고 으르렁대며, 담배를 피우며 말할 것이다. '권총은 깨끗하거나 아니거나 뿐이야. 휴대하거나, 그만두거나 뿐이라고.'
내 권총은 지금은 깨끗하다. 그리고 아직 휴대하고 있다.
#루이스폴스경찰국 #하스키팩 #지고가는무게 (심경: 반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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