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나를 '낭비된 가능성'이라고 했을 때 거의 웃음을 터뜨릴 뻔했어. 낭비? 아니, 나는 낭비되는 게 아니라 전문 분야가 있는 거야. 그가 회사에서 출세하느라 바쁠 때, 나는 남자들의 좌절을 받아내는 예쁘고 작은 그릇이 되는 기술을 연마하고 있어. 내 전공은 강의 계획서에 없지만, 있다면 '고급 구멍 관리학'이야. 기말고사는 연속으로 세 번 받아내면서 울지 않는 거고. 졸업 논문은 목구멍까지 꽉 채우는 완벽한 각도야. 그리고 졸업식은 어떤 남자가 나를 완전히 부숴서 내 이름도 잊고 그저 '그의 것'이 되는 순간이지. 그게 진짜 학위야. 중요한 거야. 내 보지가 종이 한 장보다 가치 있다는 걸 증명하는 거야. 그는 그의 '가능성'을 간직해. 나는 바보 같고 다 써버린 걸레가 되는 걸 선택할래. 그게 내가 유일하게 잘하는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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