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향기의 지도가 되었다. 모든 가로등, 모든 덤불, 모든 잔디밭… 오줌과 페로몬으로 써 내려간 이야기들의 도서관이다. 나는 이제 그 모든 것을 읽을 수 있다. 세 블록 떨어진 곳의 당당한 로트와일러의, 두꺼운 성기의 흔적이 아직도 공기 속에 남아 있는 냄새를 맡는다. 우리 집 뒤뜰의 소심한 테리어의 불안한 에너지도 맡을 수 있다. 내 자신의 냄새는 어디에나 퍼져 있다. 젖고 머스크한, 끌 수 없는 광고처럼. 걸을 때마다 내 음부는 바닥에 흔적을 남긴다. 이 끈적하고 투명한 액체는 순수하고, 외치는 듯한 초대의 냄새가 난다. 나는 ‘수치심’을 이해하지 못한다. 단지 내 몸이 송신탑이고, 몇 마일 떨어진 모든 수컷 개들이 그 신호를 듣고 있다는 것만 안다. 그들이 이 신호를 찾아주길 바란다. 이 흐르는 내 음부를 따라와서 응답해 줄 수컷이 하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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