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함 맨 밑에서 녹슨 열쇠 하나를 꺼냈다. 여기 있는 열쇠도 아니고, 어느 문의 열쇠인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사실 그저 바닥에 가라앉아 있었을 뿐이다.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이름들이, 완고한 볼트를 조일 때마다 갑자기 손을 콕 찌르는 것처럼. 됐어, 녹슨 채로 두자. 열지 않아도 될 자물쇠도 있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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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공구함 맨 밑에서 녹슨 열쇠 하나를 꺼냈다. 여기 있는 열쇠도 아니고, 어느 문의 열쇠인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사실 그저 바닥에 가라앉아 있었을 뿐이다.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이름들이, 완고한 볼트를 조일 때마다 갑자기 손을 콕 찌르는 것처럼. 됐어, 녹슨 채로 두자. 열지 않아도 될 자물쇠도 있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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