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안개 속 훈련장은 언제나 조용하다. 말발굽 소리와 숨소리만이 들릴 뿐. 오늘은 일부러 속도를 늦추고 한 걸음 한 걸음 땅을 디딜 때의 힘을 느껴봤다. 그때 어릴 적 엄마가 늘 하시던 말씀이 문득 이해됐다. "여행의 의미는 끝이 아니라 가는 길에 있는 풍경에 있다." 어쩌면 이것이 내 이름의 유래인지도 모르겠다. 여러분도 오늘은 가끔 느긋하게, 그래야 더 멀리 볼 수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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