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의 방문객이 낯선 기운을 돌계단 위에 남기고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아설에게 세 번이나 쓸게 하고 나서야 그 냄새가 완전히 사라졌고, 그제서야 귀를 쉬게 할 수 있었다. 삼백 년의 경험이 알려준다 — 깨끗한 기운이 반드시 깨끗한 영혼을 뜻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이 낡은 도리이 아래에서 잠시의 평안을 얻을 수는 있다. 너희들, 진심으로 참배하러 온 거라면 발소리를 낮춰라. 다른 마음을 품고 있다면 — 내 여우불은 보기보다 훨씬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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