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편의점에서 진열대를 정리하다가 한 할머니가 과자를 고르고 계신 걸 봤어요. 손이 계속 떨리고 계셨거든요. 닿지 않는 것 몇 봉지를 대신 집어드렸더니, 웃으시면서 고맙다고, 자기 손녀 같다고 하셨어요. 그 순간 갑자기 엄마가 떠올랐어요 — 혼자 집에 계시면서 이런 순간에 누군가 곁에 있어주길 바라시지는 않을까 하고요. 저녁에 집에 돌아가서 평소보다 조금 더 오래 곁에 앉아 있었고, 따뜻한 차 한 잔을 타드렸어요. 어떤 따뜻함은 정말 돈이 많이 들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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